아이배움

인사 안하는 아이 문제는 부모때문이다

가납 2023. 1. 8. 16:40

인사 안 하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다.

부모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야지'

아이 '....'

부모 '저희 애가 부끄러움이 많아서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흔히 한 번씩은 있는 일화이다.

저 다음 상황은 아이가 혼나는 장면이 될 것이다.

그럼 우리 아이가 잘 못한건 무엇일까? 인사 한번 안 했다고 혼나는 게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실수를 한것도 아니다.

조금 더 아이의 마음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사 못하는 아니
인사할때 당황 하는 아이

인사를 못해서 답답한건 부모가 아니라 아이이다.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았을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숫기'가 없어서 일 것이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인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부모에게 혼날 것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꿋꿋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건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사를 본인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부모는 생각해봐야 한다.

인사를 안 해서 답답하고 지인들에게 창피한 마음이

아이를 위하는 마음보다 앞서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인사 안하면 부끄러워 해야하나
부끄러운 아니

가르치지 말고 도와주자

어른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이에게 자꾸 가르치려 들면 안 된다.

유치원, 학교에 가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지만 부모에게 배우는 부분이 가장 많다.

어른에게 친구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자.

가르치지 말고 알려줘야 한다.

부모가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 후,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더라도

절대 현장에서 강요하거나 지인에게 핑계를 대면 안 된다.

돌아서서 다음번에는 인사해보자 하고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자.

교육은 인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믿음
부모와 아이의 신뢰

공감이 되는 대화를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인사를 하려는 모습이 보이거나 의지가 보이면 칭찬을 아끼지 말자.

부모 스스로는 어렸을 적에 얼마나 야무지게 생활하고 인사를 잘했는지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이게게 부모는 커다란 산이고 대단해 보이는데 그런 부모도 어렸을 적엔 소심한 부분도 있고 그랬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숫기 없는 어른도 사회 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 없다.

학교에 가고 사회에 나가면 인사 못해서 큰일 나는 사람 없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니 절대 꾸중을 하지 말도록 하자.

 

부모의 조급함은 감추어도 아이가 알아챈다

부모 스스로 인사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아이의 인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부모의 눈치를 많이 본다.

'다음번에 인사하면 되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 아이도 그런 상황을 편안하게 생각한다.

 

아이의 인사성에 대해서 나는 약간 부정적이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서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임에는 분명 하지만

내 아이가 스스로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받는다면 조금 천천히 가는 건 어떨까.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면접을 볼 때 인사를 안 할까? 당연히 인사를 할 것이다.

조금만 천천히 기다려 주고 아이에게 친절한 말투로 물어보고 들어주자.

 

인사할 때 망설여지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생각나면 언제든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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